인터밀란

• 인터밀란은 쓰리백 기반 3-5-2를 바탕으로 중앙 밀도와 양쪽 윙백을 활용한 폭 넓히기를 추구하는 조직형 팀이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반 박자 빠른 슈팅과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작은 찬스도 골로 연결하는 클러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튀랑은 하프스페이스와 사이드를 오가며 뒷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 라인을 강제로 뒤로 물러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렐라는 왕복이 강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1차 압박, 세컨볼 경합, 오버래핑을 모두 책임지며 팀 템포를 끌어올린다. 수비 라인은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전진 압박 후 커버 슬라이드로 뒷공간 위험을 관리한다. 이번 시즌 경기력 기복이 적고 골 결정력이 안정적이며, 특히 라우타로와 센터백들이 합류하는 세트피스 조직력이 뛰어나 한두 번의 기회로도 경기 양상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리버풀

• 리버풀은 포백 기반 4-2-3-1을 사용하지만, 과거와 같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에너지 레벨이 떨어져 있는 시즌이다. 공격수 에키티케는 침투에 강점을 보이려 하나 팀 전개 템포와 어긋나며 고립되는 구간이 많다. 각포는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지만 전환 속도와 마무리 선택의 일관성이 부족해 공격의 날카로움이 둔해진 모습이다. 소보슬러이는 킥 능력과 중거리 슈팅을 가졌음에도 팀 구조 불안으로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어 상황이 어렵다. 더블 볼란치는 라인이 들쑥날쑥해지면서 세컨드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고 전진 패스 각도가 잘 열리지 않는다. 시즌 내내 경기력 부진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으며, 수비에서는 세트피스 대응이 불안정하여 마크 전환이 늦거나 세컨드 상황에서 실점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종합

• 이 경기는 인터밀란의 전술 완성도와 안정된 분위기가 리버풀의 흔들린 구조와 불안정한 분위기를 공략하는 구도이다. 인터밀란은 쓰리백과 바렐라를 중심으로 중앙 밀도를 유지하고, 라우타로-튀랑을 향한 빠르고 정확한 전진 패스로 리버풀의 더블 볼란치와 포백 사이 간격을 벌려낼 것이다. 특히 인터밀란의 세트피스 조직력은 리버풀의 불안한 세트피스 대응력을 직관적으로 공략할 가장 효과적인 득점 루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리버풀은 전방 압박과 수비 전환에서 공백이 커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후방 빌드업이 불안해 공격 템포가 끊길 가능성이 크다. 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라인 전체가 위축되어 압박 강도마저 애매해질 위험이 있다. 인터밀란이 라우타로의 결정력과 조직력을 활용해 천천히 경기를 코너로 몰아넣으며 리드를 잡고 템포를 관리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자연스러우며, 구조적 우위를 점한 인터밀란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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